오늘 인기 검색어를 살피다가
'진재영 눈물'이라는 키워드가 뜬 걸 봤다. 진재영 눈물? 아니 또 왠 눈물? 요즘 '골드 미스가 간다'를 통해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는(사실 그녀가 전성기를 달리던 때가 있었는지 잘은 모르겠다. 색즉시공으로 한때 화두에 올랐던 거 같기도 하고.) 그녀는 요즘 유난히 메스컴에 오르락내리락 하고는 한다. 꼭 연예인 한 명 공백 깨고 나오면 뻔한 레파토리들 반복하길래.. 또 얼마나 식상한 이야기인가 싶어 봤더니, 아니나 다를까 공백 기간동안 힘들었다는 이야기이다. 식상하기 그지없는 '누구의 눈물', 식상하기 그지없는 '공백 기간의 설움'이었지만... 사실 뻔하지도, 식상하지도 않은 그들의 현실이다.
흔히들 '연예인'하면 다들 떼 돈을 벌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떼 돈을 버는 연예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한다. 하긴, 우리나라에 연예인이 한 둘이어야지... 한 번 나왔다가 자칫 삐끗하면 순식간에 무명으로 전략해 버리는데... 잘 나가는 애들만 잘 나가고, 그렇지 못 한 애들은 언제 뜨나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 거 아냐.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조금 한심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.. 생각해 보면 연예인도 하나의 직업, 가장 큰 경쟁 사업에 뛰어 들어 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하니 조금은 불쌍하기도 하다. 연예인이라는 직업만큼 노력이 무색한 직업이 또 없을테니깐.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'별다른 노력 없이도 성공할 수 있는' 직업이 연예인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제 자리인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... 쩝.
몇 년 쉬고 나왔더니 판도는 바뀌어 있고, 아무도 나를 몰라 봐 주고... '니가 선택한 길이니 불평은 하지 마.'라고 쏘아주고 싶지만.. 그래도 조금은 불쌍하다.